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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직접 배우고 가르치고… 관악 풍성한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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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공예·중국어 등 재능기부 강좌

관악구 신사동에 사는 양승학(70)씨는 요즘 회사를 다닐 때보다 바쁘다. 그는 신사동의 자치회관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젊었을 때부터 배워 온 ‘발반사’(마사지와 지압 등으로 발의 모세혈관 기능을 높이는 것)를 가르쳐 주고 있다. 양씨는 “퇴직 후 배울 만한 것이 있을까 해서 관악구 평생학습관에 갔다가 내가 가진 재능을 나누는 봉사 방법을 알게 됐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발 건강법을 지역 곳곳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관악구 신사동 자치회관에서 주민들이 발 건강법을 배우고 있다.
관악구 제공

관악구는 온라인과 지역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자신의 재능을 이웃과 함께 나누는 ‘재능나눔학교’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재능나눔학교는 ‘누구든지·어디서나·무엇이든지’라는 개념으로 주민 누구나 선생님 또는 학생이 돼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이다. 구 관계자는 “구민이면 누구나 재능나눔학교 온라인 사이트(http://jns.gwanak.go.kr)를 통해 자신의 재능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올릴 수 있고, 관심 있는 주민은 강의를 신청해 강좌를 들을 수 있다”며 “모든 강좌는 무료로 진행되고 재료비는 수강생이 부담한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생활금융교육과 나만의 재능 디자인 가죽공예, 스마트폰 앱 활용하기, Lets go 중국어!, 행복한 노래교실 등이 운영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운영된 재능나눔학교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점차 늘고 있다”면서 “주민들이 가진 경험과 지식, 기술 등 작은 것도 나누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5-04-2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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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