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급변하는 화학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울산과기원(UNIST)과 공동으로 ‘고효율 차세대 촉매 제조·공정개발 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국내 최적의 촉매기술 지원능력과 경험을 가진 한국생산기술연구원도 참여한다.
이번 사업은 2020년까지 총 8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올해는 1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장비구축과 기업체 수요조사를 한다. 촉매는 제품의 생산량과 수율을 좌우할 만큼 핵심 기술이기 때문에 제품 경쟁력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쳐 신촉매 개발의 경우 새로운 공정기술 개발로 평가될 정도다. 하지만, 국내 촉매 원천기술은 선진국의 40~60% 수준에 그쳐 국내 수요의 9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막대한 라이선스비용도 지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촉매의 각종 분석 및 반응 장비와 촉매 제조·성형을 규격화할 수 있는 제조장비 등을 구축하고, 맞춤형 기업 기술상담 및 지원을 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성공하면 기존의 화학산업 경쟁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렇게 되면 울산이 국제적인 화학산업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