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돔에서 첫 훈련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 선수들 3일 오후 야구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이 쿠바 대표팀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내년 3월 7∼11일 고척돔에서 개최되는 본선 1라운드 B조 경기에는 우리나라와 대만, 네덜란드가 참가한다. 또 다음 달 미국에서 열리는 브루클린 예선 참가팀(브라질·영국·이스라엘·파키스탄) 중 1위 팀도 B조에 합류한다. 같은 기간 일본 도쿄돔에서는 일본, 쿠바, 중국, 호주가 참가하는 A조 경기가 열린다. 각 조 1, 2위가 진출하는 아시아지역 본선 2라운드는 3월 12∼16일 도쿄돔에서 진행된다. 내년 대회에는 모두 16개국이 참여하며 우리나라 등 12개국은 시드 배정으로 본선에 자동 진출한다. 4개국은 예선전을 통해 선발된다.
우리나라가 처음 WBC 1라운드를 개최하게 된 건 국내 첫 돔구장인 고척돔 덕이 크다. WBC는 3월에 진행되는데 한국은 쌀쌀한 날씨 탓에 개최가 어려웠다. 하지만 고척돔이 생기면서 날씨와 관계없이 경기할 수 있게 돼 주최 측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도 비용 일부를 지원하고 이벤트 장소 사용과 시 보유 매체를 활용한 홍보, 경기장 질서 유지 업무 등에 협조할 예정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