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는 세계적인 건강도시 핀란드 세이나요키의 사례를 활용해 만든 특화된 학교를 올해 6개교에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구는 단계적으로 지역 전체 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참여하는 학교 학급에는 서서 공부하는 책상과 짐볼, 균형 방석을 지원한다. 유휴 공간에는 게임 존을 설치해 아이들이 쉬는 시간에도 앉아서 스마트폰을 보기보다 활기차게 몸을 움직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다. 신체 활동과 더불어 식생활 교육 프로그램도 곁들여 건강한 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구가 2017년 도입한 ‘움직이는 교실, 건강한 학교’에 참여한 학생들은 실제로 긍정적인 변화를 겪었다. 참여하지 않은 학교에 비해 체질량지수(BMI) 변화율은 50% 적었다. 유연성, 순발력, 심폐지구력 측정 평가도 비참여 학교보다 3~5배 높게 나타났다.
구는 또 아동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학교, 가정, 지역사회 간 협력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강동송파교육지원청과 아동비만예방위원회 등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가족 건강 텃밭 운영 등 아동 건강 프로그램을 꾸린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2019-02-07 1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