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까지 4700여명 추가 인력 필요
市, 훈련수당 지급… 기업엔 250억 지원
울산시는 최근 선박 수주량 급증 등 조선업 회복세에 맞춰 선박건조 분야의 기능인력 양성과 확보에 나섰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19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울산지역 조선 제조업체의 인력난을 해결하고 지역경제 재도약을 위해 ‘조선업 기능인력 양성 및 확보 지원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지난해 우리나라의 선박 수주량이 전년 대비 66.8% 늘어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했고 올해는 2017년에 수주한 물량 건조에 들어가 생산량도 전년 대비 23.6% 증가할 전망”이라며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지난해 126척을 수주해 2013년 이후 최대 실적을 거뒀을 뿐 아니라 조선업 관련 피보험자수도 지난해 9월 이후 증가하는 등 경기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울산 조선산업 사내협력회사협의회는 2021년까지 기능인력이 4700여명 부족할 것으로 추산했다”며 “조선업 회복에 맞춰 기능인력 양성과 확보 대책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시는 ▲기술교육 훈련생 훈련수당 최대 월 100만원 ▲다른 지역 전입 근로자 주거비 100만원 ▲조선업 3개월 이상 근속근로자 근속장려금 100만원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조선업 협력업체의 경영안정을 위해 특별자금 250억원도 지원한다. 특별자금은 업체별로 3억원 안팎으로 지원, 최대 80여개 중소기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시는 다음달 열리는 조선업 취업설명회를 비롯한 채용박람회와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 등을 개최해 기능인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