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서 검사… 치매진단 땐 병원 연계
서울 송파구는 만 6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검진을 무료로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우선 보건소에서 치매선별용 간이 정신상태검사를 통해 기억력, 주의집중력, 언어기능, 이해판단력 등을 점검한다. 치매환자 진단 땐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협약병원인 중앙보훈병원과 가락동 서울병원으로 연계돼 자기공명 영상촬영기기(MRI) 검사, 혈액검사 등 원인확진 심층 검사를 실시한다.
또 소득에 따라 기저귀, 물티슈 등 필요 물품과 원인확진 검사비, 치료비, 약제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인지기능이 정상 또는 고위험군으로 판정되면 정기관리대상자로 분류돼 매년 검진 안내를 받는다. 치매안심센터의 인지강화 프로그램 등 치매 예방활동에도 참가할 수 있다.
특히 주민센터와 연계해 참여율을 높인다. 이달 마천1·2동, 거여1·2동, 삼전동을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27개 동 전체를 찾아간다. 구는 올해 초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치매전단팀을 꾸리고, 치매안심센터 운영을 위탁에서 직영으로 바꿨다. 지난해에는 노인 8995명이 조기검진에 참여, 40명이 치매 진단을 받아 구 치매쉼터 프로그램으로 등록·관리되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2019-05-14 1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