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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태극전사들 우승 넘어 한국 축구 새 역사 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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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 4강 신화 이끈 박종환 여주시민축구단 총감독


박종환 총감독이 12일 경기 여주시민구단 구장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는 “서두르지 말고 실력을 발휘하면 우크라이나를 꺾고 우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금처럼만 실력을 발휘한다면 우승을 넘어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쓸 것이다.”

1983년 6월 멕시코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현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만들어 낸 춘천 출신 박종환 여주시민축구단(K3리그) 총감독은 12일 서울신문과 만나 “폴란드에서 어린 태극전사들이 실력으로 결승까지 오른 만큼 앞으로도 계속 우승 신화를 이룩해 줄 것으로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감독은 “팔순이 넘은 나이에 TV 앞에 앉아 새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는 태극전사들의 경기를 보며 목이 터져라 환호성을 질렀다”면서 “지칠 줄 모른는 체력과 기술로 상대 선수들의 혼을 빼놓는 모습을 보니 피나는 훈련이 있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김종부·신연호·김판근·장정 등 당대 최고의 유망주들을 이끌고 1983년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멕시코 4강 신화’를 이룩했다. 스코틀랜드와의 첫 게임은 졌지만 멕시코와 호주, 우루과이 등 강호들을 연달아 꺾고 4강에서 브라질과 당당히 겨뤄 파란을 일으켰다. 엄청난 스피드와 조직력에 세계축구계는 한국 청소년대표팀을 ‘붉은 악마’라고 불렀다.

박 감독은 “그때의 우리는 개인 기술만으로 공격의 활로를 찾기 역부족이었다. 승리를 위해서라면 강한 정신력 말곤 다른 방법이 없었다”면서 “정정용 감독은 전반전에는 수비에 치중하고 후반에는 역습으로 승부를 거는 등 한껏 정교해진 전술을 선보였다‘고 치켜세웠다.

특히 대표팀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평가받고 있는 이강인(발렌시아) 선수에 대해서는 “축구선수로서 모든 기량을 다 갖췄다”고 극찬했다. 박 감독은 “이강인 선수는 아르헨티나 마라도나의 플레이가 떠오를 정도로 신장이 크지 않은 데도 정확한 공간 패스 능력과 공간으로 파고들어 득점 기회를 만드는 능력이 뛰어나다”면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재목감으로 손색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골키퍼 이광연의 선방도 압권이었다”며 “결승행 70% 이상이 골키퍼의 공이다. 판단력과 순발력이 탁월한 선수”라고 평했다.

결승을 앞둔 대표팀에 조언도 아까지 않았다. 그는 “지금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전략을 보여 줬다. 부담감 갖지 말고 후회 없는 경기로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써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 사진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2019-06-1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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