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면적에 3만 그루… 관광자원 기대
유행가 ‘울고 넘는 박달재’로 유명한 충북 제천 박달재 인근에 대형 자작나무 숲이 조성된다.
충북 제천시는 박달재 인근 백운면 평동리 시유림에 총 6500만원을 투입해 자작나무 숲을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시유림 내 약 10헥타르(ha) 부지에 수령이 오래된 참나무, 소나무 등을 베어낸 뒤 자작나무 3만 그루를 심는 것이다.
자작나무는 북한 산악지역과 시베리아 등 추운 지방에서 주로 자란다. 제천은 강원도 못지 않게 추워 자작나무가 잘 자랄 수 있다. 이국적인 느낌에 수려한 경관을 제공해 관광자원 역할도 한다. 앞서 강원도 인제군이 자작나무 숲을 조성해 인기를 얻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자작나무가 5년 이상 자라 숲이 형성되면 쉼터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달재는 제천시 봉양읍과 백운면 경계에 있는 고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