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즐기는 ‘환상의 겨울 도시’…‘2025 서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첨단산업·문화·녹지 어우러진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서울 중구, 다음달까지 특별체납정리반 가동한다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561만뷰 쇼츠… 홍보의 달인 서초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연휴 때 찾은 제주… 끼니 찾아 삼만리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친인척 찾아다니는 독특한 풍습 때문… 자영업자 대부분 추석 때 안 열어

“밥은 어디서 먹으란 말입니까?”

지난 설날 연휴 제주를 찾았던 김모(54·대구)씨 가족은 2박 3일 동안 끼니때마다 문을 연 식당을 찾아 제주 곳곳을 돌아다녀야만 했다. 김씨는 “가는 곳마다 식당들이 대부분 문을 닫아 깜짝 놀랐다”면서 “성산일출봉 주변에 문을 연 식당을 찾았는데 손님이 몰려들어 긴 줄을 선 끝에 간신히 밥을 먹었다”고 말했다.

명절 연휴마다 제주에 여행객들이 밀려오지만 제주의 동네 식당은 대부분 문을 닫는다. 친인척 공동체 문화가 남아 있는 제주의 독특한 명절 풍경이다.

식당 등 자영업을 하는 제주 토박이들은 가게 문을 닫고 온전히 명절을 쇤다. 벌초 때 미리 성묘하고 추석 당일에는 동네 괸당(친인척의 제주어)을 찾아다니며 함께 차례를 지내는 게 제주의 전통 풍습이다.

제주시 연동에서 토속 음식점을 하는 양모(56)씨는 “추석에는 대부분 5~6군데 많게는 10군데 이상 친인척 집을 다니면서 함께 차례를 지내는 게 제주의 오랜 풍습”이라며 “이번 추석 연휴에도 식당 문을 닫는다”고 말했다. 돼지고깃집을 운영하는 이모(56)씨도 “연휴 기간에 손님이 있을 거 같아 장사하고 싶지만 종업원들이 너도나도 추석을 쇤다며 일하기를 기피해 어쩔 수 없이 문을 닫는 가게도 많다”고 밝혔다.

관광 가이드 고모(44·여)씨는 “제주의 이런 풍습을 잘 모르는 여행객들이 식사 문제로 애를 먹지만 유명 관광지 주변과 토박이가 아닌 이주민들이 운영하는 식당은 문을 열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12~15일) 19만여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여행 자제 분위기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만 7327명보다 7.1% 늘어났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2019-09-12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Leaders Today

솔밭공원~방학 8분… ‘도봉 숙원’ 우이신설선 연장

4700억원 들여 2032년 준공 목표 1호선 접근성 개선돼 10만명 혜택 오세훈 “강북 전성시대 위해 뛸 것”

강서 내년 예산안 1조 4356억원 편성

올해 본예산 대비 10.4% 늘어나 신청사 건립ㆍAI 혁신 중점 투자

광진구, 정보취약계층에 전산장비 74대 지원

올해까지 정보취약계층 구민 228가구에게 전달

츮  ڶŸ Ÿ&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