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립도서관, 경제·육아 등 1150종 제공
노년층·장애인 등 서비스 활용 교육도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서울 성북구 구민들이 ‘책 듣기’ 삼매경에 빠졌다. 성북구가 코로나19로 활동 제약이 많은 주민들의 문화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오디오북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친 덕분이다.
구는 2019년부터 ‘성북U-도서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구민들에게 디지털 오디오북을 이용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성북구립도서관에서 오디오북을 통해 비대면 정보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은 무려 142% 이상 증가했다.
성북구립도서관에서 제공하는 오디오북은 1150여 종에 달한다. 2019년 452종을 제공하기 시작한데 이어 지난해와 올해 각각 417종, 229종을 각각 추가했다. 사회과학분야(경제·경영·재테크·자기계발 등) 뿐만 아니라 문학, 인문, 육아 등 다양한 분야의 베스트셀러와 신간을 두루 갖추고 있다.
도서관 회원이라면 누구나 손쉽게 스마트폰과 PC를 사용하여 이용할 수 있다. 1인당 최대 100권까지 빌릴 수 있고 대여 기간은 5일이다.
오디오북의 가장 큰 장점은 이용 방법만 알면 어린이부터 어르신, 시각 장애인까지 누구나 모바일 기기를 통해 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구는 오디오북을 더 많은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별도로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구립 아리랑도서관에서 운영하는 ‘5060+ 손가락 디지톡’이다. 오디오북 사용이 낯선 중장년층과 노년층의 신청률이 높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