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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촘한 유통망·뛰어난 접근성… 수호천사가 된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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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들과 안전망 구축 협력
위기가구 발견하면 즉시 통보
심장충격기 설치해 응급 대처

“편의점 사장님들, 위기에 처한 이웃들의 수호천사가 돼 주세요.”

지방자치단체들이 편의점과 손을 잡고 사회안전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편의점의 촘촘한 유통망과 뛰어난 접근성을 활용하면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고 응급상황 대응도 신속하게 할 수 있어서다. 국내 편의점 수는 5만개를 넘어섰다.

충북 청주시는 위기가구 발굴과 지원체계 구축 협력을 위해 BGF(CU편의점) 충북지역부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으로 CU편의점 점주들은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돼 위기가구 발견 시 읍면동 주민센터로 알려 주는 역할을 한다. 청주시 복지 정책을 편의점에 게시하거나 알리는 홍보맨도 되기로 했다. 청주에서 영업 중인 CU편의점은 320여개다. 시는 주민들을 자주 접해 동네 사정을 잘 아는 편의점 종사자들이 어려운 이웃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는 전국 최초로 편의점에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한다. 편의점 점주를 대상으로 2년에 한 번씩 심폐소생술 응급처치 교육도 실시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2일 GS25 영남본부와 응급처치 교육 확대 업무협약을 가졌다. 우선 16개 시군구마다 편의점 1곳에 시범 설치한 뒤 반응이 좋으면 늘려 나가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관공서에 자동심장충격기가 있지만 접근성이 떨어지고 밤에는 문을 닫아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이 어렵다”면서 “주민 밀집 지역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24시간 운영되는 편의점을 활용하면 촘촘한 응급의료 안전망이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지역 내 GS25 편의점 수는 1000여개에 달한다.

경북도는 청년 자살률을 낮추고 정신건강서비스 홍보 강화를 위해 지난 6월부터 ‘맘품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6개 시군 편의점 85곳이 맘품 편의점으로 선정됐다. 점주들은 편의점에 정신건강센터 서비스 안내 리플릿을 비치하고 자살 고위험군 발굴 활동을 벌이게 된다. 도가 편의점을 선택한 것은 자살률이 높은 청년과 1인 가구들이 많이 이용하기 때문이다. 경북지역에선 10~30대 사망 원인 1위가 자살로 조사되고 있다. 도내 전 시군으로 맘품 편의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편의점은 단순 소매점을 넘어 지역의 주요 인프라가 되고 있다”며 “편의점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지자체들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전북 전주시에선 한 편의점 직원이 소주와 청테이프를 사는 20대 여성의 극단적인 선택을 막아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청주 남인우 기자
2022-11-1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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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