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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하락 걱정 없어요”… 수십억 매출 쌀 가공식품 업체들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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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이지 않는 식사 대용 ‘누룽지차’
순천 쌍지뜰, 연간 매출 12억 올려

아토피 자녀 건강 찾은 ‘떡뻥’ 개발
장성 올바름은 20종 제품 年 13억

지역 쌀 구매, 농협 판로 개척 도움
농민과 윈윈… 전남 30개 업체 성업


한 해 순천농협 쌀 200t을 구매해 현미와 찹쌀, 흑미를 이용한 누룽지를 만들어 연간 12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농협회사법인 ‘쌍지뜰’의 제품들.
쌍지뜰 제공

“설을 앞두고 현미로 만든 한과와 유과 제품을 만드느라 정신이 없네요.”

전남 순천 풍덕동에 자리한 농업회사법인 ‘쌍지뜰’의 김해옥(62) 대표는 19일 “쌀 소비가 안 돼 6년 전부터 쌀로 만든 누룽지를 대신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데, 큰 인기를 끌면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지내고 있다”면서 “순천농협의 쌀만 이용하고 있어 순천 농가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며 웃음을 보였다.

끝 모를 쌀값 폭락으로 농민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쌀을 원료로 독특한 가공식품을 개발해 큰 소득을 올리는 농촌 가공업체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과자나 빵, 맥주 등을 수입산 밀 대신 지역에서 생산된 쌀을 이용해 만든다. 자체 개발한 제품이 지방자치단체 대표 관광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쌀값이 워낙 싸기 때문에 원재료 구매에 부담도 없다.

지역 농민들의 쌀을 구매하고 있어 지역 농협과 농가도 크게 반긴다. 관내 농협은 제품 구매와 판로 확대 등에 도움을 주고 있어 선순환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현미와 찹쌀, 흑미를 이용해 일회용 커피처럼 언제 어디서든 물만 부어서 먹을 수 있는 스틱형 ‘오곡 누룽지차’도 개발했다”면서 “누룽지를 냄비에 끓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여행객이나 나 홀로 가구에 식사 대용으로 많이 판매돼 연간 12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년 순천농협과 농가에서 생산된 쌀 200t을 구입하고 있다.

전남 장성에서 생산되는 유기농 쌀만 고집하며 아이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는 업체도 있다. 장성 농업회사법인 ‘올바름’의 김정광(40) 대표는 유기농 쌀이 90% 이상 함유된 양파떡뻥, 고구마떡뻥, 자일리톨 사탕 등 20종을 생산하고 있다. 한 해 13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장성 쌀 20t 이상을 구매한다. 김 대표는 “10년 전에 한 살이 된 아들이 아토피가 심해 가래떡을 뻥튀기 튀밥으로 만들어 먹인 후 건강을 찾은 게 사업에 뛰어든 계기가 됐다”면서 “한 번 망했다가 1년 동안 만들어 놓은 레시피가 너무 아까워 2018년에 다시 시작했는데, 이제는 안착 단계”라고 했다.

하지만 이들 업체가 성공을 거두기까지는 시장 개척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 김 대표는 “축제나 큰 행사장을 찾아 제품을 알리고 있다”면서 “온라인 판매 사이트 개설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유튜브 등을 통해 꾸준히 홍보하는 것도 중요한 판로 개척 방법”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남지역에서는 30여개 업체가 쌀을 이용한 가공식품 생산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무안 최종필 기자
2022-12-2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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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