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일자리’ 이달부터 본격 시행
새 일자리 늘어 예산도 28% 증액
경제·기후환경 등 5개 분야 지원
올해는 사회 약자 지원 사업 주력
서울시는 취업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사회적 약자에게 도움을 주는 ‘서울시 안심일자리’를 이달부터 본격 시행한다. ‘약자와의 동행’을 시정 철학으로 삼고 있는 ‘오세훈표 공공근로’인 서울 안심일자리는 올해 지하철 안전요원,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도우미 등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면서 전년보다 예산도 늘었다.
시는 지난 10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1631개 일자리 사업에 총 7147명이 참여하는 상반기 ‘서울시 안심일자리’ 사업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에 따른 불황과 민간 일자리 위축에 따라 상반기에 올 예산의 70%를 먼저 집행할 계획이다. 올해 시 안심일자리 예산은 862억원으로, 전년 672억원 대비 28.3% 늘었다.
시 안심일자리는 올해부터 신체적·경제적·사회안전·기후환경·디지털 등 5개 분야별로 약자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새롭게 개편됐다. 환경정비 사업에 지나치게 편중(2022년 기준 54%)됐던 일자리를 다양화하면서 올해는 사회안전 약자 지원 일자리가 4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사회안전 약자 지원 분야에서는 지하철 출퇴근 시간 이용 승객들의 다중밀집 사고와 야간 시간 안전 등을 책임지는 ‘서울지하철 안전요원’(855명) 일자리가 신설됐다. 경제적 약자를 지원하는‘안심도시락 배달 도우미’(26명)도 모집한다. 이들은 저소득 어르신에게 도시락을 배달하고 결식우려·독거 어르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일을 한다.
이 밖에 어르신이 많은 지역을 순회하며 디지털 기기 이용을 돕는 ‘찾아가는 디지털안내사’(150명), 이면도로 등 청소 취약지역의 불법광고물 정비 및 무단투기 단속 등을 수행하는 ‘우리동네 환경보안관’(89명) 등도 있다.
박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