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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끝>본 ‘라이나우에 파크’

노관규 시장 “정원박람회 계기
일류도시 도약 청사진 그릴 것”


노관규(앞줄 오른쪽) 전남 순천시장과 일행들이 본 저류지정원을 관리하는 디터 푹스 환경녹지부서장으로부터 공원의 관리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순천시 제공

미국 뉴욕에 센트럴파크가 있다면 독일에는 라이나우에 파크가 있다. 1979년 독일연방정원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라인강변의 범람지를 매입해 160㏊ 규모의 공원을 만든 도시, 독일 제2의 행정수도이자 베토벤의 생가로 유명한 본의 저류지 공원 이야기다.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과 박람회조직위원회는 독일 선진도시 견학 마지막 일정으로 본을 둘러본 후 5박 7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거대한 도심 공원인 본 저류지를 돌아본 노 시장은 “박람회를 계기로 설계한 공간이 시민의 공간으로 완전히 정착된 사후 활용의 가장 우수한 사례”라고 언급했다. 본 저류지 공원은 보트가 운행되고 양봉장과 놀이터·장미정원 등 다양한 공간으로 채워져 있어 연간 70개 학교에서 생물학 연구 목적으로 견학하러 온다.

저류지 공원을 관리하는 디터 푹스 환경녹지부서장은 “라인강 물을 끌어와 자연냉각 방식을 취하고 있어 본 저류지 건물은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다”며 “건물에서 사용된 물은 저류지 공원 호수로 모여 다시 라인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순환형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렇듯 독일의 도시들은 150년 전통의 연방정원박람회 개최 순서가 돌아올 때마다 박람회를 도시 인프라 구축의 수단으로 적극 활용해 왔다.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박람회 사후에도 고스란히 시민에게 남을 수 있는 공원을 만드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노 시장은 “13년 전에 본 저류지 공원을 보고 도시를 이렇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고 정원박람회도 기획한 만큼 사후 활용 방안으로 본 저류지 공원을 많이 참고하겠다”고 했다. 노 시장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생태를 공부하는 곳, 반려견과 산책하고 어르신들이 운동하는 곳, 가족들이 피크닉을 하고 시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곳 등 다양한 공간으로 시민들에게 돌려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노 시장 일행은 본에서 독일 한인회 관계자들을 만나 정원박람회 홍보 활동도 펼쳤다.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고국에서 귀한 정원박람회가 열린다고 하니까 마음이 뿌듯하다”며 “오는 10월 파독광부와 파독간호사들을 모시고 순천 정원박람회를 꼭 방문하겠다”고 반가움을 표시했다.

5개 도시를 살핀 노 시장은 “슈투트가르트·프라이부르크·만하임·뒤셀도르프 등 혁신적인 시도로 도시 구조를 바꿔 낸 선진 사례를 충분히 숙려할 것”이라며 “2023 정원박람회 이후 일류 도시로 도약할 순천시만의 고유한 청사진을 그려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2023-02-2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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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