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최초 비대면 상담실 운영
올해부터 병원·약제비 지원도
우울, 불안 등 정신건강 문제로 상담을 원하는 시 소속 소방공무원은 누구나 모바일 앱에 접속해 24시간 비대면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비대면 상담실은 소방재난본부가 운영한 ‘찾아가는 상담실’을 확대 개편한 프로그램이다.
찾아가는 상담실은 정신 건강 심리 상담사가 소방기관을 방문해 마음 건강 교육을 하고, 상담이 필요한 직원에게는 전문 대면 심리 상담을 제공하는 제도다. 본부에 따르면 지난 4년간 1만 8000여명이 상담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소방공무원 5947명이 상담실을 이용했고, 이는 전년 대비 44% 증가한 수치다.
본부는 상담 문턱을 낮추고 많은 이들이 더욱 편리하게 상담받을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로부터 정신 건강 사업 예산 3억원을 증액받아 전년 대비 상담 인력을 6명 증원했다. 이에 따라 전문 상담사는 15명, 비대면 상담사는 140명이 활동하게 됐다.
본부는 올해부터 희망하는 의료 기관에서 정신 건강 상담·검사·진료를 받은 소방공무원의 병원비와 약제비를 전액 지원하는 ‘마음 건강 서비스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조희선 기자
2023-05-31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