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십리 일원 24일 문 열어
해수·갯벌 활용 마사지·운동
호흡기질환 개선 프로그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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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 문을 여는 전남 완도 해양치유센터 전경. 완도군 제공 |
완도군은 오는 24일 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 일원에 총사업비 320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7740㎡ 규모로 건립한 해양치유센터가 개관한다고 16일 밝혔다.
센터는 해수와 갯벌, 해조류 등 해양치유자원을 활용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해양치유 요법과 전문 인력 양성, 해양치유 자원 관리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5개 테라피 시설을 갖춘 1층에서는 대규모 해수풀장에서 에어버블 등의 다양한 수압 마사지를 받을 수 있고, 딸라소 풀에서는 아쿠아로빅 등의 수중 운동을 할 수 있다. 또 해조류 영양 성분을 활용한 거품 테라피와 염전에서 채취한 천연 머드를 활용한 머드 테라피 피부 마사지, 해수 미스트실의 호흡기 질환 개선 프로그램 등을 이용할 수 있다.
11개 테라피 시설을 갖춘 2층 치유 전문 프로그램실에서는 전문 장비로 건강 상태를 측정한 뒤 해수와 해조류, 머드 등을 활용한 스팀 샤워와 해조류 입욕 테라피, 오감을 주제로 한 색채와 소리, 음악, 향기 테라피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완도군은 그동안 군민과 기관 단체 등 1200여명의 시범운영을 거쳐 장단점 분석과 다양한 건강 증진 효과를 실증하고 해양치유 상품을 개발,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며 해양치유 관광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한다. 이와 함께 해양치유산업과 연관 바이오산업 육성으로 3만여명의 고용유발효과와 4조원의 직간접적 경제 유발효과도 노린다.
치유의 섬 완도의 해양치유센터가 우리나라 해양치유산업 시대를 여는 선도적 역할은 물론 해양치유와 관광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완도 류지홍 기자
2023-11-17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