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회전 시간 53초로 15초 증가…차량 7~9대 추가 통행
경기 용인시는 주요 도로의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명지대입구사거리 등 교차로 47곳의 신호체계를 개선했다고 19일 밝혔다.
종전 ‘양방향 직진, 양방향 좌회전’ 신호 방식이던 명지대입구사거리는 처인구청 방면에서 용인소방서 방면 좌회전 시 교통량에 비해 신호 시간이 짧아 상시 교통혼잡이 심각했다.
이에 시는 이 교차로의 신호체계를 ‘양방향 직진, 직진좌회전, 양방향 좌회전’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처인구청에서 용인소방서로 좌회전할 수 있는 시간은 종전 38초에서 53초로 15초 증가했다.
시는 15초 동안 평균 9대의 차량이 추가로 좌회전할 수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처인구 남사읍 남곡사거리도 한숲시티에서 남사 방향 직진좌회전 신호가 종전 23초에서 34초로 11초 늘어 평균 7대의 차량이 추가로 통행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기흥구 영덕동 영통고가밑사거리의 횡단보도 보행 시간은 종전 32초에서 36초로 4초 연장됐다.
이곳은 상시 보행자가 많은 데다가, 양방향 8차로를 가로지르는 횡단보도 길이가 30m에 달해 보행 신호를 늘려달라는 민원이 제기돼 온 곳이다.
시는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 주관 ‘2024년 국도 감응 신호 구축사업’ 공모에서 사업 대상에 선정됨에 따라 처인구 마평동에서 양지면을 잇는 국도 42호선 중부대로 신평삼거리~추계1리입구삼거리 7.1km 구간 등 6곳에 감응 신호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시는 올 하반기에도 관할 경찰서와 협의해 처인구 양지면 양지사거리~신흥리입구사거리,김량장동 터미널사거리~용인TG 교차로 등 관내 교차로 51곳의 신호체계를 개선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출퇴근 시간 교통 체증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교통신호체계를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신호체계를 효율적으로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