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공모가 무산되는가 하면,재공모도 계획이 발표됐다가 연기됐다.이에 따라 사장 내정자가 철도청장으로 연말까지 복무하며 공사 전환작업을 주도한 후 내년 공사 설립과 함께 사장으로 취임한다는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16일 건설교통부와 철도청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마감된 사장 공모에 지원한 10명 가운데 1차 평가를 거쳐 송달호 철도기술연구원장과 박남훈 전 건교부 수송정책실장,채남희 전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최연혜 철도대학 교수,정동진 전 철도청 기획본부장 등 5명이 선정됐다.그러나 최종 평가에서는 적임자를 찾지 못해 재공모를 결정했다.재공모는 10월 중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첫 공모결과 철도공사 사장으로서 역량이 떨어진다는 일부 지적도 있지만 1차 통과자들은 대부분 교통·철도전문가로 평가받는 인물들이어서 의아함을 더하게 하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새롭게 출범하는 조직이고 설립취지에 맞게 조직관리 능력과 경영마인드를 갖춘 인물을 찾다 보니 어려움이 있다.”면서 “17일 공모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시기적인 문제가 제기돼 재공모 시기를 조정 중”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사장 선임이 연기됨에 따라 ‘마지막 철도청장’이 임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당장 10월1일부터 노조와 특별단체교섭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철도청 내부의 혼란도 우려된다.당장 18일 열리는 ‘105주년 철도의 날’ 행사는 수장이 공석인 상태에서 열리게 됐다.신광순 차장이 직무대행을 맡고 있지만 외부 활동의 한계성도 지적된다.추석 대수송에 이어 국정감사 등 중요 업무들이 10월까지 잇따라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철도청의 한 관계자는 “이달초 김세호 청장이 건교부 차관으로 옮김에 따라 사장 조기 내정설까지 나왔는데 그동안 아무 말 없다가 적임자가 없어 재공모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공사전환이 임박했는데 책임자가 없어 주요 결정 사안이 미뤄지고 직원들도 동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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