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넘게 서울시청과 일선 구청에서 공직생활을 한 그는 예산서의 항목만 봐도 그 ‘저의(底意)’까지 파악해 낸다.
초선이지만 구의회 예산결산특위에 단골로 포함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런 그가 11월에 있을 내년도 예산안 업무보고를 앞두고 칼을 갈고 있다.
류 의원은 “올해 경기가 안 좋은 데도 새해 예산규모는 더 늘어날 것 같다.”며 세입에 대한 정밀분석을 다짐했다.
시세인 취득세와 등록세의 감소로 교부금이 줄어들 게 뻔한데 과연 재원을 어디서 충당할지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300억∼400억원에 달하는 세외수입도 제대로 징수되는지를 따져 볼 참이다.
적은 예산인 만큼 철저하게 사업우선순위를 가려 예산을 편성토록 할 각오다.
지역현안도 관심사다. 한국 금융의 심장부에 걸맞지 않게 문화 인프라가 전혀 갖춰지지 않았음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상주인구 3만명에다 유동인구 50여만명인 여의도에 극장·공연장 하나 없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류 의원은 “구세의 58%가 여의도에서 걷힌다.”면서 이에 걸맞은 대우를 요구했다.
주차난도 해결돼야 할 과제로 꼽았다.
“30년전에 만들어진 도시다 보니 지하주차장을 갖춘 아파트단지가 단 한곳도 없다.”며 구청과 문제해결에 나섰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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