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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댐건설 위해 보고서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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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백령도의 지하수가 부족하다는 거짓 보고서를 통해 식수전용 댐까지 건립했지만 수질이 악화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인천시의회 백령면 식수원 개발 행정사무조사위에 따르면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백령도 식수전용 댐 건립사업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 과정에서 백령면의 지하수량을 산정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 2월 댐을 건설했다.

그러나 시는 식수전용 댐을 만드는데 필수적인 연간 강우량 측정치를 백령도가 아닌 강화도의 강우량(연간 1276㎜)을 적용, 실제 빗물 유입량 22만t보다 2배나 많은 44만t으로 부풀려 계산했다.

조사위는 “식수전용 댐 건설에서 가장 중요한 강우량 적용이 잘못돼 유입량 부족으로 식수전용 댐의 수질이 식수로 사용하기 힘든 4∼5등급으로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상수도사업본부측은 “수량 측정은 잘못됐지만 설계와 시공상 문제가 없어 준공처리했다.”고 말했다. 백령도 식수원 댐은 담수용량 23만 1000t 규모로 지난 99년 186억원을 들여 착공, 지난 2월 완공됐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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