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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등대]목영만 서울시 환경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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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영만(46)서울시 환경국장은 조각가 로댕의 작품 ‘칼레의 시민’과 하위직 공무원이었던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목영만 서울시 환경국장
목영만 서울시 환경국장
목 국장은 “가끔 ‘칼레의 시민’을 보면서 공직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고 말한다.

‘칼레의 시민’은 청동으로 만든 조각상으로 14세기 영국과 프랑스의 백년전쟁 때 프랑스의 칼레시(市)를 구한 영웅적 시민들의 기념상이다. 이 작품은 죽기를 각오한 시민대표 6명의 희생정신이 칼레 시민들의 목숨을 구하게 된 역사적 배경을 담고 있다.

목 국장은 “스스로 목숨을 내놓은 칼레 시민대표 6명 가운데 두 번째 인물이 공무원인 ‘장 대르(Jean d’Aire)’였다.”면서 “내가 그 사람처럼 목숨 걸고 공직에 임해왔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작품을 보면서 항상 자성해 왔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보통 고위층의 사회적 책임을 이야기할 때 ‘칼레의 시민’을 많이 인용하지만 그는 “굳이 거창하게 ‘노블리스 오블리주’까지 언급할 것도 없이 공무원으로서 ‘제정신’을 차리려고 노력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른바 목 국장의 ‘공무원 제정신론(論)’이다. 청렴·형평성·투명성 등을 함의하고 있는 그의 지론은 역사가 길다. 올해로 63년째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40년 공직생활이 그에게 고스란히 남겨진 때문이다.

목 국장은 “아버지 때문에 공무원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아버지가 퇴임한 그 해에 공직에 들어선 것이나, 사무관으로 퇴임한 아버지를 이어 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한 것 등은 왠지 아버지의 삶을 이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한다.”고 말했다.

실제 그가 가진 ‘제정신론’의 핵심인 ‘청렴’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다. 목 국장의 아버지는 공무원 생활 40년 동안 자전거로 출퇴근한 ‘자전거 공무원’이었다.

비오는 날이 유일하게 버스를 타는 날이다. 목 국장은 어릴 적부터 그런 아버지를 지켜보며 저절로 청렴을 배웠다. 공무원은 그래야만 하는 줄 알았다고 한다.

그는 “한때는 남들이 으레 받는 선물도 못받는 아버지가 왠지 융통성도 없어 보여 싫은 때가 있기도 했었다.”면서 “하지만 공직에 들어와 생각해보니 그것이 바른 공무원의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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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