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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3교실 ‘파이팅 깜짝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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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가득 묻어나는 웃음이 많은 유리, 새색시처럼 수줍은 성혜, 남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명화, 일등 맏며느리감 반장 정원이, 자신감이 넘치는 명실이, 너그러움과 여유가 느껴지는 마로, 최고의 입담꾼 명훈이, 쫑알쫑알 종일이, 팬클럽을 거느린 재진이, 천진난만한 준선,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여린 경제, 자기만의 세계가 독특한 윤성, 외국배우랑 닮은 두성, 삶이 신기하고 새로운 영환이….”


경기 구리시 인창고 3학년 13반 한세영(27) 선생님. 선생님은 ‘(학생들과의)행복했던 일년이 곧 마감된다.’며 서울신문이 국민 건강을 위해 CJ㈜의 도움으로 펼치고 있는 ‘아침을 먹자’ 캠페인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한 선생님은 “올해 처음으로 고3담임을 맡은 서툰 교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오는 2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를 학생들에게 “먼 길 떠나는 자식에게 어미가 따뜻한 밥 한끼를 먹여 보내듯 아침식사를 차려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학생 32명의 특징과 이름을 나지막이 되뇌었답니다.

서울신문은 한 선생님의 작은 소망을 담은 도시락을 수능을 6일 앞둔 17일 오전 8시30분, 수업을 받고 있는 인창고 3학년 13반 교실에 전달했습니다.

아이들은 선생님이 준비한 ‘깜짝 파티’에 환호성을 터뜨렸습니다.

그리고 다짐했습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아침밥 먹고 힘내서 시험 잘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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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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