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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주한 동남아대사 초청 ‘등산외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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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상부가 한국에 주재하는 동남아 지역 대사들을 북한산으로 초청, 이른바 ‘등산 외교’에 나선다.

외교통상부 아시아태평양국(국장 이혁)이 오는 4월8일 아세안(ASEAN)10개국 주한 대사들과의 산행을 마련한 것. 외교부 지역국이 주재국 대사들과 정책 관련 행사에 참석하거나 만찬·오찬을 하는 경우는 있으나 산상(山上)에서 함께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 현재 주한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대사 및 공사들에게 초청장을 보낸 상태다.

최근 부임한 수잔 크스트렌세 필리핀 대사 등은 본국 출장 등의 일이 있어 참석이 불투명하지만, 묘루윈 미얀마 대사 등 일부 대사들은 일찌감치 참석을 통보했다.

이혁 아태국장과 조백상 아태국 심의관, 서정인 동남아과장, 김동찬 외무관 등 담당 지역과 직원들이 총출동한다. 동남아과의 한 직원은 13일 “한국과 아세안국가들과의 경제·정치적 협력의 중요성은 점차 증대하고 있다.”면서 “주말을 이용, 서울의 명산에서 맑은 공기를 들이키며 우의를 다지는 게 사무실에서 여러번 만나는 것 이상으로 의미를 지닌다고 본다.”고 말했다.

일부 대사들의 나이 등을 감안, 북한산 완주보다는 짧고 편한 코스를 택할 것이라고 한다. 등산이 끝난 뒤엔 토속 음식점에서 오찬도 함께 할 예정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2006-3-14 0:0: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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