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은 “지금 나와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안은 시안에 불과하다.”면서 “할 말이 있으면 정확히 알고 (언론이 아닌) 행자부에 직접 하라.”고 말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박 장관이 이전에도 유 장관에게 전화를 해 정중히 발언 자제를 요청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자 작심하고 이야기한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에 유 장관은 처음엔 ‘그럴 수도 있지 않으냐.’는 반응이었으나 거듭된 박 장관의 문제제기에 ‘알았다. 미안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 장관은 박 장관의 말이 끝난 뒤 “(어찌됐든)공무원연금은 빨리 개혁되어야 한다.”라고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