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경인전철 인천역 주변 재개발사업이 주민 반발로 지구지정이 보류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7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대표적인 구도심인 중구 북성동 인천역 일대 13만 3000평에 2013년까지 전철 역사를 신축하고 오피스타워, 호텔, 중국풍 고급주택 등을 지어 관광 숙박 문화 기능을 두루 갖춘 지역으로 재개발한다.
그러나 시 도시재정비위원회는 이 지역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안에 대해 “주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보류 결정을 내렸다.
주민들은 시의 계획에 따른 재개발이 아닌 주민이 주도하는 자체적인 재개발을 주장하며 지구지정에 반대하고 있다.
시 도시재정비위원회는 함께 상정된 동구 송현동 동인천역 주변 8만 8300평에 대한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안은 원안대로 의결하고 오는 6월까지 지구지정 고시를 마치기로 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2007-5-8 0:0: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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