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조사원은 6일 제주 남부 해역에서 항해 위험물의 정밀 조사를 벌이던 중 해저 분화구로 보이는 특이 해저 지형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저 지형은 남북 길이 700m, 동서 550m, 둘레 2㎞, 최대 수심은 64m 규모로 팽이 모양의 움푹 패인 형태를 띠고 있다. 크기는 한라산 정상 백록담과 비슷하다.
해양조사원은 이곳이 해저 분화구로 판명되면 국내 최초의 사례로 제주도의 생성 기원과 국내 해양지질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만간 해양지질과 해양측량, 해양물리 분야의 교수 및 전문가를 초청해 공동 심층조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7-9-7 0:0:0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