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이 폭락한 광어(넙치)좀 사주세요.”
전남 완도군은 다음달 4일 서울 코엑스에서 ‘광어 & Love 범국민 광어사랑운동’ 선포식을 한다고 28일 밝혔다.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전남지사, 완도군수, 수협중앙회장, 어류양식협회장, 유통업체 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또 완도군 전국 명예면장과 이장, 향우회 등이 총동원돼 광어 소비운동을 벌인다. 광어 판매는 값싼 중국산 활어 수입과 소비 감소, 사료값 폭등으로 벼랑에 내몰려 있다. 광어는 1㎏에 8500원선으로 지난해 1만 2000원보다 30%가량 떨어졌다. 국내 광어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완도에는 201개 양식어가가 1만 4000여t(1200억원)을 키워 낸다. 김종식 완도군수는 “광어 값이 폭락하고 이마저 판매가 안 돼 양식 어민들이 줄도산 위기”라고 하소연했다.
완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2008-10-29 0:0:0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