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10일 옛 시가지인 봉황로(540m) 구간을 문화의 거리로 탈바꿈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260m 구간 중 140m에 대해 문화재 발굴직업을 거쳐 전선과 통신선로, 도시가스관을 지하에 매설한다. 발굴이 완료 단계에 접어든 나머지 120m에 대해서도 전선 매설작업을 진행 중이다. 봉황로는 인도와 차도가 구분되는 보행자 중심의 일방통행으로 만들어지며 첨성대와 토우, 금관, 홍살문 등 경주의 문화재를 소재로 한 가로등과 조형물이 배치된다. 또 경주읍성 남문터와 노서·노동고분군의 자료를 소개하는 공간을 마련하고 거리에는 소규모 분수가 곳곳에 설치된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08-11-11 0:0: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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