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는 이처럼 6개월 뒤 다시 실업자로 내몰릴 수 있는 희망근로사업 참여자들을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찾아가는 취업상담’을 운영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신영섭 구청장은 “경기침체로 고통받고 있는 근로자들에게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취업상담으로 많은 분들이 희망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취업상담은 구가 처음 시행하는 사업으로, 한시적 일자리 창출에 머물러 있는 희망근로사업의 한계점을 보완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구는 이 취업상담을 위해 구청 내 인력 5명으로 구성된 지원팀을 꾸렸다. 이들은 희망근로 참여자 2140명, 대기자 580명 등 총 2720명을 대상으로 14일까지 각 동을 순회하며, 최신 취업정보 제공과 구직상담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 구에 등록된 290여개 구인업체에 구직조건에 맞는 희망근로자를 적극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서부고용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직업훈련과정 참여 희망자에 대해서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안내해주고, 1일 4시간 이내로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이들의 교육시간은 근로시간으로 인정해 주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희망근로사업의 가장 큰 문제점은 6개월 후 이들이 다시 고용취약 계층으로 전락할 수 있는 것이다.”라면서 “취업 알선과 직업교육을 통해 장기적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구는 3일 오전 10시 희망근로자를 대상으로 구청 2층 대강당에서 서울서부종합고용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직업훈련과정에 대한 설명회도 연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2009-7-3 0:0: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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