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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산면에 첫 다문화 어린이집 문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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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오지마을… 체계적 보육서비스 받게 돼

주민 1700여명에 불과한 경북의 오지 의성군 춘산면에 경사가 났다. 다문화가정 밀집 지역인 이곳에 전국 처음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위한 국·공립 보육시설 ‘다문화 소규모 어린이집’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경북도와 의성군은 14일 오후 2시 옥정1리 춘산 어린이집에서 김복규 의성군수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했다.

어린이집의 문이 활짝 열리자 주민들은 한결같이 손뼉을 치며 “경사가 났다.”고 즐거워했다. 웬만한 농촌지역의 어린이집 개원도 대수롭지 않은 일이지만 주민들은 최대 숙원사업이 풀려서다. 주민들은 축하 현수막을 내걸고 지역 유지들을 초청해 직접 마련한 음식을 나눠 먹는 등 잔치까지 열며 기쁨을 나눴다.

춘산 어린이집 개원은 주민들이 새마을회관을 내놨고, 경북도 등이 이를 리모델링하고 각종 교육 기자재를 확보함으로써 가능했다.

이 어린이집 개원으로 그동안 보육 사각지대에 놓였던 지역의 다문화가정 자녀 14명이 일반 가정 어린이 4명과 함께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받게 됐다. 이들은 지금까지 어려운 가정형편과 왕복 40㎞ 거리에 있는 어린이집 등 경제적·시간적 이유로 보육 서비스와는 거리가 멀었다.

뚜앤란(27·베트남·춘산면 금오리)씨는 “언어와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아들(4살)을 제대로 키우지 못했으나 이제는 체계적인 보육을 통해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김장주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앞으로 안동과 경주 등 다문화가정 자녀가 많은 보육시설 미설치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성 춘산면에는 20여 다문화가정이 있다.

의성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09-10-15 12:0: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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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