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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시·군 너도나도 ‘서울학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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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지역 시·군들이 열악한 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서울 유학생들의 뒷바라지를 위한 ‘장학숙’ 설립·운영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경북 군위군은 올해 상반기 중 서울 강동구에 ‘군위 학사’(가칭)을 세워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군은 이달 중 30억원을 들여 서울 강동구 천호동 6층짜리 건물(연면적 1220여㎡)을 매입, 6월 말까지 리모델링을 마친다. 군위 학사가 문을 열면 20여명의 군위 출신 서울 소재 대학생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숙식과 학습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 기숙사비의 4분의1 수준

구미시도 내년 30억원을 들여 서울 중구 일원의 원룸 건물을 매입,지역 출신 대학생 100여명이 사용할 수 있는 ‘구미 학숙’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현재 10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며, 올 하반기 추경 때 20억원을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앞서 영천시는 2008년 3월부터 서울 동대문구에 지역 출신 수도권 대학생들을 위한 ‘영천 학사’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올해 학사 정원을 종전 45명에서 65명으로 늘렸으며, 1인당 월 이용료가 수도권 대학 기숙사비의 4분의1~3분의1 수준에 불과한 14만원이다.

●전남 등에 비해 학사 부족

생활지도도 철저해 학부모와 학생들 모두 선호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매년 입사 경쟁률은 10대1을 훌쩍 넘고 있다. 시도 서울 학사 운영으로 큰 재미를 봤다. 3년여 전 27억원에 매입한 학사 건물이 부동산 가치 상승으로 현재는 50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청송군도 같은 해부터 동대문구와 광진구의 다세대 주택 2개동(60~70여㎡)을 임차해 지역 출신 대학생들의 기숙사로 활용하고 있다. 이곳에는 청송 출신 서울 소재 남녀 대학생 각 6명이 무료로 생활하고 있다. 영양군은 2007년부터 서울 학사를 운영하고 있다. 성북구에 신축한 ‘영양 학사’는 연면적 1000여㎡ 규모로 학생 20여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이용료는 무료다.



이처럼 시·군들이 서울 학사의 설립과 운영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지역의 우수 인재 육성과 농촌 지역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차원이다. 게다가 경북의 경우 전남·전북·충남·강원 등 다른 광역시와 달리 서울에 시·도 단위 대규모 학사가 마련되지 않아 숙식 장소 등의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출신 대학생들의 실정도 감안했다.

●안전·쾌적한 공간 만들 것

장욱 군위군수는 “서울의 우수 대학에 진학한 지역 출신 대학생과 학부모들이 비싼 ‘대학 물가’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서울 학사 운영으로 이들의 비용 경감은 물론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 속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경 대구경북시도민회와 대구·경북 출신 전·현직 장관 모임인 대경회로 구성된 대경육영재단은 2008년부터 서울 지역에 대구·경북 출신 학생 1000명 정도 수용 규모의 대경학숙 건립을 위해 1000억원의 모금활동에 들어갔으나 지금까지 이렇다 할 성과는 없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11-02-1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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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