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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훈련소 면회’ 부활… 지역경제도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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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이 ‘돈산’으로 불렸던 옛날처럼은 안 되겠지만 많이 좋아지기는 할 겁니다.”

육군훈련소(옛 논산훈련소) 앞 충남 논산시 연무읍 금곡2리 이장 정형선(50·부동산중개업소)씨는 “지금 1주일에 훈련병 2000명이 입소하는데 면회제가 부활되면 여기 연무읍을 찾는 사람들이 가족까지 합하면 줄잡아 5000여명으로 늘어나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오는 5월 1일 부활하는 훈련병 면회제에 잔뜩 기대를 걸었다.

13년 만의 면회제 부활을 앞두고 훈련소 앞 마을에는 모처럼 생기가 돈다. 상인 박용해(67)씨는 “입영하는 날은 조금 낫지만 평일에는 손님이 1~2명밖에 안 돼 파리만 날렸는데 면회제 부활로 그건 면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영내로 한정하지 말고 면회시간을 아침~저녁까지 늘리고 가족·친구와 외출할 수 있도록 해야 지역경제가 제대로 살 것”이라고 말했다.

1951년 창설된 육군훈련소는 1954년 처음 면회제가 도입됐지만 1959년 면회 관련 비리로 중단됐고, 1988년 2월 29년 만에 다시 부활했으나 IMF 직후의 절약 분위기와 맞물려 1998년 초 전격 중단됐다.

이후 주변 마을은 날로 쇠퇴했다. 면회제가 한창일 때 금곡2리만 음식점 30여곳, 이발소 5곳, 숙박업소 10여 곳에 달했지만 지금은 음식점과 이발소가 15곳과 2곳으로 각각 줄었다. 숙박업소는 한 곳도 없다.

연무읍 인구도 1998년 2만 1884명이던 것이 현재 1만 6497명으로 25%나 급감했다. 이농현상 영향도 있지만 지역경제를 좌우하던 면회제 폐지가 직격탄이었다. 논산시와 주민들은 2005년 3월 신병훈련소가 있는 속초, 진주, 의정부 등 당시 전국 26개 자치단체에 공문을 보내 연대할 것을 요청하는 등 면회제 부활에 힘써 왔다.

성경섭 논산시 정책팀장은 “코레일과 ‘입영열차’ 운행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외출면회 문제는 점진적으로 풀어갈 것”이라면서 “면회제가 연무읍뿐 아니라 논산시 전체 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 무엇인지 더욱 깊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논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11-03-3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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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