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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목포대, 통합 극적 합의… 전남 의대 신설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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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서부권 갈등 접고 의대 추진
두 지역에 대학병원 설립하기로

국립순천대와 국립목포대가 대학 통합에 전격 합의하면서 전남도 최대 현안인 국립 의과대학 신설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병운 순천대 총장과 송하철 목포대 총장은 지난 15일 통합 추진 원칙, 로드맵 등에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전남 국립 의과대학 신설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의과대 유치를 놓고 전남 동부권(순천), 서부권(목포)이 벌인 극한 경쟁도 ‘통합의대’로 귀결됐다.

전남도는 의대 신설을 위한 공모를 보류하고 오는 29일까지 통합의대 명의로 한국의학교육평가원에 평가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다. 두 대학은 2026년 3월 통합대학 출범을 목표로 다음달까지 통합 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도는 통합의대 정원을 거점 국립대 의대와 비슷한 200여명 규모로 구상하고, 의대 정원 등을 논의하는 여야 의정협의체에 안건으로 다뤄질 수 있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순천대와 목포대는 통합대학 이름으로 의대를 신설해 두 지역에서 의료 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대학병원도 두 지역에 모두 설립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의 전남 민생토론회 이후 8개월여만에 전남 의과대 설립은 분수령을 넘게 됐다. 두 대학 총장은 “이제 정부가 나서서 의과대학 신설 약속을 이행할 때다”며 “전남 도민의 의료 서비스 접근성을 확대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해 정부의 책임 있는 결단을 기대한다”고 호소했다.

김 지사는 환영문을 내고 “정부의 글로컬 대학에 선정된 두 대학이 통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수도권 대학에 절대 뒤지지 않는 글로벌 거점 국립대학으로서 전국 최초의 선도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통합 신청서에는 교직원, 학생 등의 찬반 의견 수렴 결과를 첨부해야 하는데 대학 교명을 뭐로 할지, 대학 본부와 의대 본부를 어디에 둘지 등 풀어나가야 할 과정이 쉽지 않아 진통이 예상된다.


무안 최종필 기자
2024-11-1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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