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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명 근무해도 편의장비 지원 텔레워크의 장점 보여줘야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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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CAP 책임자 디나 코 언 인터뷰

“대중들의 인식이 가장 큰 문제였다. 하지만 우리는 원격근무를 위한 장비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혜택여부를 인원 수로 따지지 않는다. 단 1명이 원격근무를 해도 불편함이 없도록 편의시설 등을 얼마나 지원하고 있느냐에 중점을 두고 있다.”

미국 국방부의 CAP(Computer Accommodations Program) 책임자인 디나 코언의 발언이다. 우리나라처럼 미국에서도 원격근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있으나 원격근무 정책의 성공여부를 양적인 측면에서 찾지 않는 점은 우리와 달랐다.

지난달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제26회 ‘장애인을 위한 보조공학 국제박람회(CSUN)’에서 만난 그녀는 내후년 정년퇴직을 앞뒀지만 자신의 일에 열정적이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美 국방부 CAP 책임자 디나 코 언

●국방부 예산 매년 900만불 지출

→프로그램은 언제 시작됐으며 부처간 협조는 잘 이뤄지는가.

-1990년 국방부 내 장애인 고용 지원에서 출발했다. 시작은 조그마했지만 각 부처, 공공기관별로 양해각서를 맺고 지원 대상을 늘려 나갔다. 예산은 국방부에서 현재 매년 900만 달러를 지출한다.

→지금까지 CAP 프로그램의 수혜인원은.

-우리는 인원 수로 따지지 않는다. 1명의 원격근무를 지원하는 데 여러 개의 편의장비와 지원인원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약 10만여개(1명당 중복가능)의 편의장비가 근로자들에게 지원됐다.

→추진과정에서 장애물도 많았을 텐데.

-대중들의 인식이 가장 큰 문제였다. 또 한 가지는 기술이 계속 진화한다는 점이다. 누구나 자유롭게 원격근무 시스템에 접속하고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보편적 설계(UI)가 중요하다. 그러나 기술 진보 속도를 따라잡을 수가 없기 때문에 항상 ‘접근성의 갭(차이)’이 생긴다. 보조공학기술이 이를 보완해 장애인이나 상이군인, 노령자 등 누구나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부가적으로 기업의 인식도 바뀌었는지.

-우리가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보잉사 등 대기업 인사담당자 순회교육도 했다. 자연히 이 기업들의 상이군인, 장애인 고용도 늘어나는 추세다. 우린 목표치를 따로 갖고 있거나 의무사항으로 규제하지 않는다. 다만 오바마 정부가 지난해 7월 26일 장애인법(ADA) 20주년 기념식에서 향후 5년간 10만명의 장애인을 고용하겠다고 약속할 정도로 관심과 의지를 갖고 있다.

●정보유출 대비 USB 사용 금지

→해킹이나 정보유출에 대비한 보안문제 해결은 어떻게 하고 있나.

-우리는 3중에 걸쳐 보안을 확인한다. 첫번째로 전화번호, VPN(가상사설망)을 통해 이용자가 단독으로 서버에 접속한다. 두 번째로 방화벽이 보호해 준다. 세 번째로는 개인의 컴퓨터 접속 카드를 따로 부여받는다. 정보유출을 막기 위해 USB도 쓰지 못한다. 또 공공기관별로 조금씩 다른 보안체계를 갖고 있는데 보안이 특히 중요한 국방부는 얼굴과 지문인식까지 동원한다.

→한국의 스마트워크는 육아지원을 위한 유연근무제, 환경친화적 근무에 치우친 감이 있다. 취약계층의 근로 지원은 아직 미약한 편인데.

-저출산 문제나 가족의 삶을 배려한 근무 배려도 매우 좋은 생각이자 출발점이다. 중요한 것은 ‘좋은 사례(good example)’를 만드는 것이다. 텔레워크가 충분히 생산성이 있고 돈도 아낄 수 있고 무엇보다 성과가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국방부의 카렌 사례가 대표적이다. 2년 전까지 요양원에 있었고 두 팔을 쓰지 못했지만 지금은 마우스 스틱을 이용해 성공적으로 일하고 있다. 한국 역시 그런 성공사례를 만드는 게 관건이다.

글 사진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2011-04-0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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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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