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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고지대 소나무로 뒤덮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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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영향 개미등 일대 42년 만에 4배 이상 급증

지구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한라산 고지대의 소나무숲 면적이 늘어나는 등 생태계가 크게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립산림과학원 난대림연구소에 따르면 한라산 관음사 등반로 주변에 있는 개미등 일대 소나무숲 면적은 1967년 10.32㏊였던 것이 2009년에는 44.34㏊로 42년 사이 무려 4.3배나 급증했다. 또 이 기간 돈내코 등반로 주변 소나무숲 면적은 29.29㏊에서 56.36㏊로 1.92배, 어리목 등반로 주변에 있는 사제비동산 일대는 11.57㏊에서 19.87㏊로 1.72배 증가했다.

소나무숲 분포지의 최고 해발고도 역시 2009년 현재 개미등 1520m, 돈내코 1490m, 사제비동산 1440m로 42년 전보다 개미등은 30m, 돈내코 90m, 사제비동산은 50m가 높아졌다. 소나무숲 면적이 늘어난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기존 한라산의 토종·재래종 수림이 줄어든다는 의미다.

김찬수 연구실장은 “지구 온난화 등으로 100년 뒤 현재보다 온도가 3도 올라가면 온대 수종인 소나무숲의 분포지 해발고도가 280∼840m 높아져 한라산 정상까지도 소나무가 자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11-07-2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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