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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갖고 틀렸던 문제 위주로 마무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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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경공채 필기시험 D-2 작년 경기도 차석의 당부

지난해 순경공채 필기시험 하루 전날인 9월 10일 오후 11시. 수험생이던 이승경(28·여)순경은 부산역에서 열차를 타고 수원역으로 향했다. 평소 밤잠이 없어, 남들과 달리 밤에 시험장이 있는 경기도 안산까지 이동했다. 손에는 닳고 닳은 노트 한 권만 들려 있었다. 노트에는 자신이 평소 틀렸던 문제에는 횟수만큼 별표가 그려져 있었다. 다음날 오전 다섯 시 버스로 갈아타고 안산 성안중학교 가는 길에도 이 순경은 노트장를 넘겼다. 요행을 바라지 않았다. 3~4번 반복해서 틀렸던 문제를 이번엔 꼭 풀겠다는 생각만 했다. 이 순경은 지난해 경기지역 순경 공채에서 차석을 차지, 현재 경기지방경찰청 성남수정경찰서 중앙파출소 순찰 2팀에 근무하고 있다. 이 순경은 “가벼운 마음으로 시험을 봐서 더 좋은 결과가 있었던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승경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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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당일 컨디션 조절은 필수

올해 순경 공채 시험 필기시험이 오는 27일 치러진다. 이번 필기시험에서는 1853명을 뽑는데 3만 6503명이 지원해 평균 19.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중 남자 순경은 21.4대1, 여자 순경은 16.3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수사 과목이 적용되는 마지막 시험이지만, 보통 30대1을 넘나들던 경쟁률이 많이 낮아져 수험생들의 합격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지난해 합격자인 이 순경은 올해 시험을 볼 응시생들에게 다음 세 가지를 당부했다.


먼저, “내가 못 푸는 문제는 남들도 못 푼다.”는 배짱이 두둑해야 긴장하지 않는다. “나는 이번 시험에 합격한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시험장까지 가야 한다.

다음으로, 평소 실력이 아무리 좋아도 시험날 발휘를 못 하면 헛수고다. 자기 컨디션은 자신이 잘 아는 만큼, 이에 맞춰 시험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평소 자신이 수없이 봤던 그 교재에서 모든 문제는 다 나온다. 불안하다고 새로운 문제를 풀다가 틀리기라도 하면 자신감도 떨어지고 더 초조해질 수 있다.

●합격에 대한 열망이 원동력

차석이라는 우수한 합격성적 비결에 대해 이 순경은 “평소 수험생활을 단순화했던 것이 이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순경은 “잠시 견뎌내야 하는 수험생활이라는 생각으로 자습·스터디·운동 외에 다른 활동을 하지 않았다.”면서 “남들 놀 때 같이 놀면 합격에서 멀어진다는 생각으로 ‘독한 마음’으로 공부했다.”고 말했다. 또 “‘합격만 시켜주면 월급 안 받고도 일할 수 있다.’는 합격에 대한 강한 열망도 합격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면서 “지난해 합격 당시 받았던 ‘합격을 축하합니다.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경기경찰이 되어 주세요’라는 문자를 받았던 기쁨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첫 발령 이후 두 달여의 파출소 생활에 대해 이 순경은 “지금은 업무가 미숙하고 실수도 잦아 혼도 나지만 2~3년 뒤 ‘프로 경찰’이 돼 있을 모습을 생각하며 날마다 근무 조끼를 입고 혁대를 찰 때 늘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말했다. 또 곧 시험을 치를 응시생들에게는 “‘꼭 합격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불안감을 자신감과 기대감으로 바꿔서 시험을 보면 꼭 경찰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2011-08-25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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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