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0여곳 선별… 자금관리·회계 등 점검
새마을금고가 전국 50여 금고를 추려 외부 회계법인으로부터 대규모 경영 컨설팅을 받는다.그동안 금고별로 계약을 맺어 외부 회계감사를 진행하긴 했지만 외부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불필요한 불안감을 완전히 없애기 위해 처음으로 집단적으로 경영 컨설팅을 진행한다.
행정안전부 지역경제과 관계자는 14일 “행안부와 함께 여유자금 관리, 회계 처리 등 종합적인 경영 컨설팅을 진행할 수 있는 대형 회계법인을 선정하기 위한 입찰을 현재 진행하고 있다.”면서 “시장 불안요인에 대해 고려하는 한편 외부적인 시각에서 객관적으로 경영 상태를 진단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경영 컨설팅을 받는 50여 금고는 경영평가 등급 비율과 자산 규모, 최근 감사 실적, 지역별 안배 등을 고려해 경영평가 지표에 따라 경영 컨설팅을 받게 된다. 경영 컨설팅은 오는 21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전체 금고 1463곳 중 943곳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격년으로 검사(874곳)하거나 금감원과 합동 감사(24곳), 외부 회계법인 감사(45곳) 등을 받아오고 있다. 이번 대규모 외부 회계법인 경영 컨설팅 대상은 나머지 520곳의 10% 수준이다.
새마을금고는 지난달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발언과 한 방송사의 잘못된 보도로 예금자들이 앞다퉈 돈을 빼내면서 며칠 새 3조원이 빠져나갔다가 겨우 진정된 바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2011-11-15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