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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 인천신항, 항만기능 위축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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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부지 58% 축소…인천시 “확대 지정 필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조성 중인 인천신항 배후부지가 대폭 축소돼 인천시 항만계획에 비상이 걸렸다.

10일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국토해양부 중앙항만정책심의위원회는 송도 11공구에 들어서는 인천신항의 토지이용계획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배후부지를 기존 계획보다 58% 줄여 가결했다. 시와 공사는 당초 2015년까지 1단계로 251만 5108㎡의 인천신항 배후부지를, 2020년까지 2단계로 151만 8448㎡를 복합물류와 제조시설, 업무·편의시설, 공공시설 등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위원회는 1·2단계 사업부지 403만 3556㎡를 171만 4101㎡로 231만 9455㎡나 축소했다. 배후부지의 핵심인 복합물류 및 제조시설이 247만 5492㎡에서 107만 6540㎡로, 업무·편의시설은 31만 6594㎡에서 12만 3957㎡로 각각 감소했다. 공공시설도 124만 1470㎡에서 51만 3604㎡로 줄었다. 이에 따라 2단계 사업은 2020년 이후로 연기될 전망이다.

위원회는 “한국개발연구원이 인천신항 화물처리 능력을 추산한 결과 당초 계획보다 상당 부분 줄어 인천신항의 토지이용계획을 축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 관계자는 “2014년 인천신항 컨테이너부두 6선석 개장계획을 반영하지 않았다.”면서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해 인천신항 배후단지 공급면적을 확대 지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조만간 국토부를 방문해 항만부지 축소에 대한 입장을 전달할 방침이다. 심의안을 아직 확정·고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정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인천항을 명실상부한 환황해권 교류 중심항으로 자리잡도록 추진하는 것인데, 배후부지 대폭 축소로 전체 항만기능을 위축시키게 됐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2012-05-1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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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