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조원… 액수 늘었지만 비중 줄어
내년도 복지예산 정부안이 올해 92조 6000억원보다 4.8% 늘어난 97조 1000억원으로 책정됐다. 액수 자체는 사상 최대이지만 내년도 전체 국가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4%로 올해(28.5%)보다 오히려 줄었다. 이 같은 복지지출 규모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연말 정기국회 통과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정부는 27일 보건복지부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내년도 복지 분야 예산안을 발표했다.
기초생활보장 예산은 올해보다 9383억원(11.9%) 증가한 8조 8483억원으로 책정됐다. 기초수급자 3만명을 늘리는 한편 의료급여 수급자에 대한 지원이 확대된다. 취약계층 지원 분야 예산은 1조 5488억원으로 올해보다 11.1%, 노인·청소년 예산은 4조 4327억원으로 9.4% 증액됐다. 보육·가족·여성 예산도 11.6% 늘어난 3조 7786억원으로 책정됐다. 사회복지일반 분야 예산은 6838억원으로 18.1%, 보건의료 분야 예산은 1조 9153억원으로 19.4% 늘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2012-09-2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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