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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강 전북소방본부장 직위해제 싸고 이전투구

‘119 소방의 날’ 50주년 기념행사가 열린 13일 소방방재청수뇌부 간의 반목과 갈등으로 직원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졌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준비한 행사가 무색하게 됐다.”며 침통해했다.


심평강 전 전북소방본부장
심평강(54) 전 전북소방본부장이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직위해제 부당성을 주장하며 이기환 소방방재청장의 지역편향 인사를 비판했다.

심 전 본부장은 “이 청장이 전북 출신 소방방재청 간부들에게 불이익을 주겠다고 협박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서 이 청장과 관련해 감사원에 투서하고, 다른 소방간부들을 검찰에 고소·고발했다.

이에 대해 방재청은 지역편중 인사가 아니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방재청은 이 청장이 취임한 지난해 7월 이후 계급별 승진자 90명 중 전북 출신은 4명(4%)이며 그보다 승진자가 적은 시도는 부산(3명), 인천(1명) 등 8개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간부급인 소방령 이상 승진자 43명 가운데 전북이 3명(7%)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일곱 번째로 많이 분포했다고 덧붙였다. 방재청 관계자는 “지역별 승진자는 충남이 가장 많았다.”면서 “심 전 본부장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방재청은 “심 전 본부장이 6월 가뭄대책 점검을 위한 긴급 시도 소방본부장회의 등에 계속 불참해 직무상 명령을 불복종했다.”면서 “특정 소방본부장에 대해 ‘기안도 못하는 놈’이라고 폄하하며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심 전 본부장은 이에 대해 “현장업무가 있었기 때문이었고 사유서를 제출했다.”면서 “(방재청이) 악의적 보복을 했다.”고 성토했다.

심 전 본부장은 “자신의 투서로 이 청장이 감사원 감사를 받았지만 아직 결과가 공개되지 않고 있다.”면서 “(직위해제는) 결과가 나온 이후에 처리절차를 밟아도 늦지 않다.”고 비판했다.

방재청은 계급정년이 1개월여 남은 심 전 본부장에 대해 직위를 해제하고, 중앙징계위원회에 성실의무 위반, 복무자세 위반 등의 사유로 중징계를 요구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2012-11-1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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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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