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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 옮긴다면 기재부로 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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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로 선호도 최고, 감사원·안행부 2·3위

“다른 부처로 이동할 수 있다면 어디로 가고 싶습니까.”

7일 국민권익위원회가 의뢰한 ‘한국형 융합행정 모형정립을 위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이 같은 질문에 가장 많이 나온 답변은 “기획재정부”였다.

연구를 수행한 가톨릭대 정부혁신생산성연구소가 지난해 말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교육을 받는 공직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부처 이동 가능시 선호 기관’을 묻는 항목(1~3순위 응답 가능)에 가장 많은 17.9%가 기획재정부를 꼽았고, 감사원(13.8%), 안전행정부(13.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청와대 비서실은 9.6%였다. ‘임용 당시 선호기관’에 대한 질문에서도 기재부(27.6%)와 안행부(24.1%), 산업통상자원부(17.2%)가 상위에 올랐다.

반면 ‘부처 이동 가능시 비선호 기관’에 대한 질문에는 고용노동부와 기재부가 나란히 17.3%로 동률을 이뤘다. 여성가족부(16.5%)와 국민권익위원회(13.4%)가 뒤를 이었다. 이들 기관은 임용 당시 비선호 기관에도 이름을 올렸다. 고용부 21.3%, 여가부 17.6%, 농림축산식품부 10.3% 순이었다. 예산, 재정, 조직, 경제 등 정부 핵심기능을 담당한 부처에 대한 선호도는 높았지만, 신설됐거나 영향력이 낮은 부처의 인기는 낮았다는 의미다. 공정거래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 등 규제와 통제의 정책수단을 가진 기관들도 이번 조사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이러한 선호도 차이에 대해 행정학과 교수 등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같은 의견이 나왔다. 전문가 126명을 대상으로 ‘기관 선호 요인’을 묻는 조사에서 “기관의 위상 때문이다”는 답변이 25.7%로 가장 높게 나왔지만, 세종시 이전 여부는 2.1%로 가장 낮게 나왔다. ‘기관 비선호 요인’에 대한 조사에서는 자신과의 업무적합도(19.9%)와 기관의 위상(17.8%), 업무 강도(15.1%)가 주된 답변으로 나왔다. 앞서 기재부가 비선호기관으로도 인식되는 이유도 업무 강도가 크기 때문이라고 유추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더불어 통폐합이나 기관의 구조조정이 빈번할수록 선호도가 낮아지는 것으로도 분석됐다. 보고서는 권익위에 대한 선호도가 낮은 이유에 대해서도 “과거 대통령 직속에서 국무총리실 직속으로 격하되는 등 위상이 변화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2013-05-0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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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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