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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뚱거리는 전북권 공항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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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올 들어 “김제 공항 최적”…11년 만에 다시 원점 재검토

전북권 공항사업이 갈팡질팡하고 있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애초 김제시 백산면 일대에 건설하려던 전북권 공항 건설사업을 군산공항 확장,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 등으로 전환했다가 다시 김제공항으로 선회하는 등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전북권 공항은 백산면 종축장 부지, 새만금지구와 연계한 군산공항, 김제시 만경읍 일대 등을 검토해 왔다. 이 중 종축장 부지가 1999년 공항부지로 낙점돼 토지 매입 등 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2003년 감사원 감사에서 공항 수요를 턱없이 부풀린 사실이 드러나 전면 중단됐다. 이후 2008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전북을 방문해 군산공항을 확장하기로 했다. 새만금지구에 공항부지 6㎢를 확보해 인접한 군산공항과 연계하는 방안으로 2011년 새만금종합개발계획에 반영됐다.

그러나 새만금 공항 예정지는 공항을 중심으로 반경 4㎞까지 45m의 고도제한을 받아 15층 높이의 건물이 들어설 수 없는 문제점이 드러났다. 당장 공항부지와 인접한 OCI의 열병합발전소 굴뚝이 100m나 돼 벽에 부딪히게 됐다.

이에 전북도는 새만금종합개발계획에 반영된 전북권 공항부지 조정에 나서는 한편 전북권 공항은 애초 추진했던 김제공항 부지가 장기적으로 최적이라고 원점으로 선회했다. 김제공항 부지 157만 3500㎡를 경비행장 부지로 사용한 뒤 새만금지구가 활성화되면 이를 일반공항으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2003년 이후 중단된 김제공항사업을 11년 만에 다시 들춰낸 것이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전북권 공항으로 군산공항 확장을 계속 추진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김제공항 건설을 다시 추진하는 게 가장 효율적인 방안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2014-01-1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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