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식 중구청장 후보
“리모델링 규제를 완화하고 전략적 도심 재개발을 통해 중구를 미래형 도시로 재창조하겠습니다.”실제 중구에선 여러 가지 행정 규제에 막혀 노후 건물에 손을 쓰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다. 최 후보는 2011년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뒤 도심 재개발지구에 건폐율 90%까지 리모델링을 허용하고 낙후된 5개 지역에 대한 리모델링 활성화 용역을 추진했다. 서울시 도시계획국, 도로국, 지하철 건설, 건설 안전, 뉴타운사업 등 분야에서 쌓은 현장 경험의 도움이 컸다.
최 후보는 “1단계 규제 완화를 통해 을지로, 퇴계로, 충무로 등 낙후된 곳을 명동처럼 활기차게 만들 것”이라며 “2단계 재개발은 획일적으로 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용·복합 개념을 덧입혀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테면 역세권 건물끼리 연결되도록 하고 지하 아케이드에 시민들의 공간을 만드는 등 도심 구조를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기에 성과를 낸 일자리 창출사업과 교육사업도 꾸준히 추진한다. 그는 “3년간 단순 계약직이 아니라 정규 민간 일자리 7200개를 포함해 2만 1000명에게 일자리를 공급했다”며 “지역 브랜드 일자리 경진대회에서 2년 연속 표창을 받은 것은 그 결실을 인정받은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교육에 대해서는 “시범학교를 선정해 방과 후 학습을 지원한 결과 중학교 11%, 고등학교 6%가 보통학력 이상 성적이 올랐고 사교육비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중림복지센터와 노인요양센터, 장애인 복지관, 노인회관, 다문화센터, 실버대학원, 여성플라자 등 10개의 복지시설 인프라 확충, 맞춤형 복지정책 ‘드림하티’, 관광명소 개발을 위한 ‘1동 명소사업’도 큰 호응을 얻었다.
앞으로 할 일이 많다. 3만 2000개 일자리 창출, 생애주기별 여가문화와 평생교육을 위한 데이케어 센터 설립, 안전 시스템 체계화, 어린이집 및 장애아 통합운영 어린이집 확대, 초·중·고 방과 후 창의수업 지원 등이다. 최 후보는 “앞으로 4년도 소통을 원칙으로 ‘품격 있는 도시, 살고 싶은 중구’의 꿈을 함께 열어 가겠다”며 지지를 부탁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2014-05-23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