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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283명에 맞춤형 구강관리 실시

9년 전 결혼과 함께 베트남에서 건너와 광진구 자양동에 살게 된 결혼이주여성 응우옌티투이(29)의 얼굴이 달라졌다. 수년간 자신을 괴롭혔던 충치를 치료한 덕분이다. 5일 응우옌티투이는 “워낙 치과 치료비가 비싸 갈 엄두도 못 냈는데 구청과 이웃들 도움으로 이제 건강한 치아를 갖게 됐다”면서 “특히 딸아이에게 충치를 아예 없애는 실란트 치료를 해 줘 고맙다”고 웃었다.

의료 소외계층을 위해 추진한 광진구 ‘다문화 가족 구강건강관리 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 지역엔 결혼이주여성과 유학생 등 외국인 4383명이 거주한다. 하지만 대부분 경제적으로 열악한 상황이라 제대로 치과 치료를 못 받기 일쑤였다.

이에 구는 지난 5월 서울대 치의학대학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광진주민연대, 광진구치과의사회 등과 협력해 다문화 가족 구강전강관리협의체를 만들었다. 협의체는 광진구 보건소와 함께 지난 6월부터 다문화 가정 283명(성인 193명, 아동·청소년 90명)을 대상으로 무료 구강검진과 예방치료, 충치치료, 불소도포 등 개인별 맞춤형 구강관리를 실시했다. 반응은 폭발적이다. 중국 동포 이춘매(38·구의동)씨는 “교육을 통해 치아 관리법을 깨우치게 됐다”면서 “앞으로는 절대 이앓이를 하지 않을 것 같다”며 웃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외계층을 돕는 건강지원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4-11-06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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