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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전국 첫 민간 ‘주취자 응급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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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객 치료 지원·난동 억제 효과 기대

전국에서 처음으로 술 취한 사람을 위한 응급의료센터가 울산에서 민간 의료기관에 문을 연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중앙병원 응급실에 3개 병상을 갖춘 주취자 응급의료센터를 16일 개소한다고 15일 밝혔다. 지금까지 국공립 의료기관에만 주취자 응급의료센터가 개소했다.

주취자 응급의료센터에는 24시간 경찰관이 상주하면서 범죄와 안전사고 등에 노출된 의료진과 주취자를 보호한다. 상습적으로 술 취한 사람은 울산시와 연계해 중독관리센터에서 전문 재활치료를 받게 한다.

주취자 응급의료센터는 병원의 진료 거부로 위험에 빠지는 취객이나 상습적인 음주로 보호가 필요한 취객 등을 전담 관리하고 필요하면 전문 기관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는 역할을 한다. 경찰이 상주해 취객 난동 억제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울산 지역에서 발생한 범죄의 26%와 공무집행방해의 69%가 취객에 의해 발생했고 매년 1만여명이 처벌을 받고 있다. 취객에 따른 신고 건수도 2012년 6952건에서 2013년 7948건, 지난해 8204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술에 관대한 사회적 분위기 등으로 주취 상태의 불법행위가 꾸준히 증가하고 시민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면서 “병원에서 받아주지 않아 주취자가 떠도는 사례나 늦은 대처로 주취자가 사망하는 사례 등이 없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2015-07-1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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