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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막자” 철새도래지 30곳 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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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은 14일 겨울철새의 이동에 대비해 조류인플루엔자(AI) 예찰 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AI 발생이 급증하는 가운데 국내를 찾는 철새의 AI 바이러스 보균 가능성에 대비하고 바이러스 조기 검출을 통해 가금류 농가 피해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19개국 201건에서 발생했던 AI는 올해 7월 기준으로 30개국, 1483건으로 확대됐다. 예찰 기간은 겨울철새가 남하하는 이달 중순부터 북상하는 내년 4월까지로 과거 바이러스가 검출된 청미천·섬강·미호천·주남저수지·하도리 등 7곳과 시화호·천수만 등 주요 철새도래지 30곳이다.

환경과학원은 매월 야생조류 분변 1500점을 검사하고 1000개체를 포획해 혈액검사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위기대응팀을 상시 운영하는 등 고병원성 AI 발생에 대비해 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야생조류에서 분리되는 AI 바이러스 유전자 종류를 신속히 확인할 수 있는 유전자 분석키트를 개발, 특허출원했다. 기존에 3∼4일 걸리던 염기서열 분석 시간을 50% 이상 단축할 수 있고 특이 유전자도 확인할 수 있다. 환경과학원은 대학·연구소 등에도 분석키트를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겨울철새는 멸종위기종인 저어새 등 130만 마리쯤으로 추산됐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5-10-1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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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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