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이용률 3.8%P 늘어
공공부문선 10명 중 8명 활용출퇴근·육아시간 등 효과 높아
지난해 민간사업장의 14.2%가 사무실이 아닌 다른 곳에서 일하는 ‘스마트워크’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2년보다 이용률이 3.8% 포인트 늘었다. 중앙행정기관 등 공공부문 종사자는 10명 중 8명이 스마트워크센터를 이용해 봤다. 공공부문에선 스마트워크가 새로운 근무문화로 정착되어 가고 있고, 민간부문 이용률도 낮지만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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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크를 유형별로 보면 모바일 오피스(20.1%)를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었고, 원격회의(11.2%), 재택근무(9.2%), 스마트워크센터(5.9%) 순이었다. 모바일 오피스는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업무를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스마트워크를 이용해 본 사람들은 출퇴근 시간과 비용 절감(73.2%), 육아와 가사 시간 확대(63.6%) 효과를 봤다고 답했다. 특히 20대 근로자는 스마트워크가 저출산 해소에 도움(60.0%)이 될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민간부문에선 여전히 일하는 시간과 개인 시간의 구분 모호(18.7%), 대면 중심 직장문화(12.5%), 보안 문제(9.3%) 등이 스마트워크 도입을 어렵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공부문에서도 조직문화(55.8%), 의사소통의 어려움(35.9%) 때문에 공공 스마트워크센터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워크를 확대하려면 근무방식을 개선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조직문화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고용부는 올해부터 유연 근무, 재택·원격근무를 도입한 중소기업에 실제로 이를 이용하는 근로자 한 사람당 20만~30만원을 지원하는 ‘일가(家)양득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6-02-01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