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무역투자진흥회의
미군부지에 테마파크·아웃렛… 전기차 보조금 1400만원으로경기도 의정부 미군부대 자리에 케이팝과 테마파크, 아웃렛이 어우러진 복합문화단지가 들어선다. 전기자동차 구매 보조금이 기존 대당 1200만원에서 1400만원으로 인상된다. 개나 고양이, 햄스터 등 반려동물이 신산업으로 육성된다. 프로스포츠 구장 명칭에 대기업 이름 사용이 허용된다.
정부는 7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투자활성화 대책을 확정했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3조 6000억원+α’의 투자 효과와 관련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들의 투자 의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규제와 기관 간 이견으로 묶여 있던 프로젝트 18건 중 5건이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싸이와 빅뱅 등을 소속 가수로 둔 YG엔터테인먼트가 의정부 미군부대 인근에 음악 공연장과 아시아 대중음악을 주제로 한 전시체험장, 대중음악 창작자들을 위한 레지던스 호텔 등이 들어서는 ‘케이팝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주변에는 뽀로로 테마파크와 신세계 프리미엄아울렛이 함께 들어선다. 이를 통해 수도권 북부의 문화·쇼핑 명소로 육성한다는 게 정부의 청사진이다.
정부는 전기차와 수소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보조금 인상과 요금 감면,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우선 구매보조금을 1400만원으로 200만원 올린다.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취득세를 깎아 주기로 했다.
서울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2016-07-08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