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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달릴 34㎞ 철도… 한국의 융프라우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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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악철도 건설 사업은 이환주 남원시장의 역점 사업이다. 국립공원 제1호인 지리산에 처음 산악철도를 건설해 세계적인 사계절 관광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2013년부터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함께 추진한다. 매년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스위스 알프스 융프라우 산악열차를 벤치마킹했다.

산악철도는 기존의 지리산 횡단도로 노면에 폭 2m의 철도를 건설하는 친환경 녹색교통 시스템이다. 지리산에 케이블카를 건설하려던 계획이 환경파괴 문제로 무산되자 환경보전과 관광객 유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꺼내든 카드다. 1차 구간은 주천면 육모정~고기삼거리~정령치~달궁삼거리를 잇는 18㎞로 지방도 737호선 위에 건설된다. 2차 구간은 달궁삼거리~성삼재~구례 천은사를 잇는 16㎞로 지방도 861호선을 이용한다.

산악열차인 트램(노면 전차)은 톱니바퀴를 부착해 경사가 급하고 곡선이 심한 지형도 운행할 수 있다. 폭설과 결빙 등 궂은 날씨에도 운행할 수 있다. 겨울이면 교통이 마비되는 지리산권 주민들의 교통난도 해소된다.

총사업비 333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13년 4월 남원시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시범 도입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본격화됐다. 지난 3월 산악철도에 국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한 ‘궤도운송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탄력받았다. 이 시장은 올해 타당성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내년에 시범노선이 건설될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칠 방침이다. 걸림돌이 되는 자연공원법은 중앙 부처에 규제 완화를 요구했다.

남원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2016-10-2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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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