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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우레탄 체육시설 중금속 범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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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레탄으로 조성된 울산지역 체육시설 84.6%에서 유해 중금속인 납과 6가 크롬 등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한 체육시설은 납이 허용기준의 164배나 초과했다.

울산시는 공공체육시설의 우레탄 유해성 검사를 한 결과 52개 시설 중 44곳이 납과 6가 크롬 등 중금속 허용 기준을 초과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이들 시설의 사용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올해부터 내년까지 예산을 확보해 전면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44곳은 모두 납이 허용 기준인 ㎏당 90㎎을 초과했다. 또 이 가운데 8곳은 6가 크롬도 허용 기준인 ㎏도 25㎎을 넘었다. 범서 구영풋살경기장 다목적구장은 납이 1만 4800㎎이 검출돼 기준치의 164.4배, 효문운동장 농구장은 납이 1만 1800㎎으로 기준치의 131.1배 초과했다. 울주군 대암체육공원 다목적구장은 납이 9850㎎, 청량삼정테니스장은 납이 9070㎎, 동구 서부시민운동장 족구장은 납이 4487㎎ 검출됐다.

울산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도 납이 2173㎎, 프로축구 경기가 열리는 문수축구경기장 주경기장 트랙에서도 납이 1757㎎이 검출돼 모두 기준치를 훨씬 넘었다. 6가 크롬은 대암체육공원 다목적구장에서 113㎎이 검출돼 기준치의 4.52배로 나타났다. 효문운동장도 74㎎, 중구 함월구민운동장 족구장도 55㎎으로 기준치를 모두 넘었다. 납은 장기 노출되면 발육과 학습장애, 기억상실 및 이해력 부족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6가 크롬은 돌연변이 등을 일으키는 1급 발암성 물질이다.

울산시는 이들 지역의 검사 결과를 공개하고 전면 교체할 때까지 시민의 주의를 당부했다. 시는 내년까지 국비 등 82억원을 투입해 이들 시설의 우레탄을 기준치에 맞게 모두 교체하기로 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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